전주 한옥마을, 전주난장으로 시간 여행 당일치기 여행 추천

전주 한옥마을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좋은데요, 저는 얼마 전 당일치기로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그중 구경하기 좋았던 전주난장을 소개해드릴게요. 전주난장은 꼭 제가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는데요. 부모님 세대 또는 조부모님 세대의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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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난장

운영시간

일~목 09:30 ~ 19:00

금, 토 09:30 ~ 19:30

 

입장시간은 마감 1시간 전입니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입장료

성인 7,500원

중고생 6,000원

36개월~초등학생 5,000원

네이버로 사전 예매 시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예약, 반려동물 동반

 

전주 한옥마을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이동하시는 것이 좋아요. 전주난장은 한옥 마을 제2 공영 주차장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 첫 번째 골목 청사초롱 거리 취락당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이기 때문에 간판을 잘 보시고 들어가세요.

 

 

한옥마을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면 무엇을 할까? 하고 많이 고민했어요. 계획을 열심히 짜는 편은 아니지만 무작정 돌아다니기만 할 수 없어서 검색을 해보았죠. 그러다 알게 된 전주난장, 전주난장은 근대사를 테마파크처럼 만든 전국 민속추억박물관이랍니다.

 

예스러운 모습의 집 10채로 지금은 볼 수 없는 골목길 풍경과 옛날 노래방, 오락실, 70~80년대의 고고장, 학교 앞 놀이터 등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특히 초등학교가 되기 이전의 국민학교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요.

 

가족 동반으로 아이와 함께 체험 학습으로 추천드립니다.

 

 

검색으로 볼 때는 단순히 레트로 감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간판부터 느껴지는 귀곡산장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간판이 보이시면 보통 그 건물에 바로 들어가게 되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전주난장은 건물의 간판이 보이시면 곡몰 끝까지 올라가셔야 해요. 출입구가 다른 곳이랍니다. 예매는 입장 시 직접 하셔도 되지만, 저는 네이버로 사전 예매를 해갔어요. 500원 정도 할인을 받았습니다.

 

핸드폰 뒷자리만 불러드리면 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빠른 입장!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옛 모습의 경남상회, 저는 7080의 시점인가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6070인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그 시대의 동네 슈퍼, 구멍가게인 것 같았어요. 각종 미원과 맛소금이 매달려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팔았다고 하네요.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면 소스라치게 놀라실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네킹 언니가 버스에 서 있는데 진짜 무서워요. 옛날 버스안내양이라고 하던데, 마네킹에도 낡음의 세월이 그대로 느껴져서 밤에 봤다면 기절할 만한 귀곡산장의 느낌을 주었어요.

 

전주난장 초입은 국민학교가 있었답니다. 이건 절대 초등학교가 아닙니다. 정확히 국민학교입니다. 각 반에는 타자기가 있었고, 옛날식 난로와 풍금 등의 수업 풍경이 연출되어 있었어요.

 

 

그 시절의 흔한 교복과 가방 등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복도의 교장실이 쓰여있는 곳으로 나가시면 교장실 대신 옛날 화장실입니다. 흔히 변소라고 표현하는 푸세식의 화장실이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 모양만 만들어둔 곳이에요. 막다른 골목이니 조심하세요.

 

교실 사이로 양호실도 있었죠. 다만 양호실이 여기서 치료는 받을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공포를 줍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밤이 아닌 것에 감사하면서 구경했죠.

 

교실을 지나면 문방구가 나왔답니다. 저는 키덜트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딱지도 있고 옛날 학용품, 장난감 등이 다양하게 있었죠. 그 옆으로 작은 방이 있었는데 그 방은 각종 비디오테이프와 게임이 있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구경을 이어나갔어요.

 

 

 

그 시대의 식당도 볼 수 있었고, 밥도 한 상 차려져 있었답니다. 포토존으로도 흥미로웠죠. 하지만 저는 한복을 입고 구경 중이어서 사실 너무 덥기도 해서 사진은 생각도 못했어요.

 

재봉틀이 전시된 곳, 빵집, 신발가게 등을 구경하며 지나가다 보니 학생들이 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알고 보니 출렁다리가 있어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고 있었죠.

저랑 같이 갔던 동생이 놀린다고 발로 흔들흔들 저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쫄보의 면모를 보여줬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어르신들과 특히 고고장에서 댄스를 즐기시는 어머님들 무리를 보았어요.

추억이 많으신지 DJ흉내를 내시면서 고고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셨죠. 저는 흥미로운 눈으로 빠르게 구경하고 나갔답니다.

 

남의 댄스파티를 심취해서 보기에는 죄송하니까요. 어찌나 현란하시었는지 놀라움의 탄성을 내지를뻔했습니다.

 

 

계속 걷다 보니 110년 된 우물이 등장합니다. 두레박 체험을 할 수 있는 데 성공하시면 시원한 얼음생수 한 병을 선물로 주세요. 하지만 저는 한복을 입고 있어서 고고한 모습을 유지하며 빠르게 지나갔어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첨부를 하지 못했는데 벽에는 각종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엘비스 프레슬리, 엄마 찾아 삼만리 같은 요즘 아이들은 알 수 없는 그림들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계속 가다 보면 땅굴과 기차역 등을 볼 수 있어요.

 

4층 전망대까지 올라갔죠. 전망대라고 하기에는 애매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올라갔어요.

밖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전주난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어요.

가도 가도 계속 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전주난장 자체가 시설이 노후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지 사실 걱정이 많이 됐어요. 특히 계단과 다리 같은 경우 나무가 끼익 끼익 거릴 정도로 불안해 보이는 느낌이 강하게 받았어요. 그래서 한복을 입고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먼지가 좀 심한 편이었어요. 청소가 안 돼있는 건지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먼지가 상당했어요. 비염이 심한 저는 계속 코가 답답해졌죠.

 

전주난장 안에는 나가는 출구 근처에 카페도 있어요. 음료는 물론 달고나 체험도 하고 있었어요. 넓어서 계속 걷다 보니 얼마나 많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이어가며 흥미로운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공포체험을 원하시는 분은 밤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박물관 느낌으로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리뷰는 내 돈 내산 이랍니다!

 

전주난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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