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리단길 에그궁, 오믈렛 행궁동맛집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수원 행궁동, 요즘은 행리단길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은 동네가 되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근처도 가지 않던 곳이었는데 덕분에 동네주민의 마음으로 맛집을 다양하게 가게 되는 곳이 되었다. 인스타에서 자주 보던 에그궁의 오믈렛이 너무 궁금해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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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궁

운영시간

월 11:30 ~ 16:00 화~일 11:30 ~ 21:00 (15:30 ~ 16:30 브레이크 타임)

정기휴무 매달 5번째 월요일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17번길 6-4 1층 에그궁

 

전화번호

0507-1494-8607

 

포장, 배달

 

 

이름부터 무척 귀여운 에그궁은 화서문으로 행리단길 방향으로 들어오는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다. 화서문에서 보이는 세븐일레븐 옆쪽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옥으로 된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에그궁은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선경 도서관 주차장이 그나마 가까우니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동네 주민이기 때문에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왔다. 12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가 만석으로 웨이팅을 해야 했다. 건물 앞에 웨이팅기계가 배치되어 있어 방문하여 웨이팅을 할 수도 있지만, 따로 캐치테이블 앱을 사용 중이라면 원격 웨이팅을 할 수 있다. 원격 웨이팅의 경우 입장요청 3분 안에 입장 안 하면 취소된다고 한다.

 

 

 

매장 앞에는 웨이팅 기계 외에도 메뉴판이 있다. 매장 앞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지만, 날이 덥기 때문에 무작정 웨이팅은 조금 힘들었다. 내 앞에 한 팀이 있었지만 대략 30분 정도 대기를 한 후에야 에그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전에 알아보고 방문했기 때문에 에그궁이 아담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건물의 외관은 2층의 한옥이었지만 에그궁은 1층으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실내에는 2인석 테이블 5개 정도가 촘촘하게 있었고, 따로 카운터 석이 있는 아담한 규모였다.

그렇지만 통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답답함은 받을 수 없는 인테리어였다.

 

 

특히 통창 앞의 자리가 부러웠다. 딱 데이트하기 좋은 위치로 보였다. 행궁동 데이트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같이 간 언니는 통창 너머로 보이는 옆집의 비주얼이 마음에 드신다며 사진을 찍으셨다.

 

 

우리 좌석은 카운터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로 서랍을 열면 물티슈, 냅킨, 숟가락, 나이프, 포크가 담겨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미리 식기를 세팅하고 내부를 구경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예쁘게 되어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는 카운터였다. 공간이 아담함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안에는 직원분들이 열심히 요리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정수기, 정수기가 바로 옆에 있어 물을 쉽게 앉아서 뜰 수 있었다.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었는데 괜찮은 좌석이 되었다.

 

주문은 아라비아따 링귀니 파스타와 갈릭 오믈렛 그리고 콜라를 시켰다.

 

 

귀여운 병에 담겨있는 피클과, 콜라가 나왔다. 에그궁은 주문을 하면 애피타이저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옥수수 수프와 크림치즈와 귤이 올라간 브루스케타가 나왔다.

 

수프는 단짠이 같이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었지만 내 입에는 간이 조금 강했다. 평소 간을 많이 안 하는 입맛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입맛에는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브루스케타는 크림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 좋았다. 특히 귤이 정말 달아서 귤만 따로 더 먹고 싶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던 피클, 그릇에서 담는 것은 조금 불편한 용기를 사용했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나온 메인 메뉴! 행궁동 에그궁의 오믈렛은 내가 생각한 일반적인 오믈렛은 아니었다. 오므라이스의 형태로 두툼한 계란 밑으로 잘 볶아진 밥이 있다. 위에는 두툼한 베이컨과 버섯, 채소가 듬뿍 올라가 있다. 곁들임으로 나온 양배추 샐러드는 유자청 소스 맛이 산뜻하게 해 주었다.

 

에그궁은 평소 본 적 없는 다양한 오믈렛 요리가 있었는데 명란 오믈렛, 고추냉이 오믈렛, 새우 투움바 오믈렛 등 맛이 궁금한 오믈렛이 잔뜩 있었다. 그렇지만 내 배는 요즘 많이 못 먹기 때문에 하나로 만족해야 했다.

 

 

계란을 나이프로 가운데를 갈라서 이불처럼 펼 처서 밥 위에 덮어주었다. 개인적으로 내 입엔 간이 딱 좋았다. 특히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양배추 샐러드 한 입으로 입이 개운해졌다.

 

베이컨의 경우 두툼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비릴 수 있는데 비린맛 없이 고소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같이 나온 아라비아따 링귀니 파스타 에그궁은 행궁도 내에서 파스타도 유명한 파스타 맛집이라고 들었다. 새우 투움바 파스타가 궁금했지만 그래도 토마토가 먹고 싶어서 아라비아따로 주문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을 지녔으며 맵기는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운걸 잘 못 먹지만 크게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매콤한 맛 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입에 계속 들어갔다. 특히 소스를 오믈렛에 조금 올려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메뉴로 함박 스테이크나 와규 스테이크도 판매 중인데 다음에는 고기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수원 행리단길 행궁동에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있는데 그중 에그궁은 행궁동 데이트 코스로 정해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물론 테이블이 좁기는 하지만 원래 데이트는 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에 추천!!!

 

이 리뷰는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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